2022. 1. 26. 22:12ㆍ스토리/어제IT었던일
"큰 TV 화면으로 웨이브, 티빙, 왓챠 같은 OTT 서비스 한번에 보고 싶어!"
라는 꿈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작고 귀여운 디바이스 하나로😳
ⓒ 조선비즈
매번 새로운 서비스나 디바이스(기기) 출시 이야기를 기록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플레이Z'가 최초!라고 하기엔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다 🥸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데 😳
우선 [플레이Z] 같은 'OTT 통합 홈/검색' 기능은 이미 구글이 20년 9월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를 출시하며 [Google TV]를 통해 제공했었고, 19년에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OTT 통합검색을 지원했고(한국어 기준), 그보다도 훨-씬 전부터 '안드로이드TV' 기기는 [Global Search] 기능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일부 OTT 검색이 가능했었다. (덕분에 L사 셋톱은 16년부터 가능!)
또한 OTT 박스 기준으로는 비슷한 콘셉트의 [CJ헬로 뷰잉]이 넷플릭스, 티빙, 푹(현재 WAVVE)를 지원하며 출시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별이 되어버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Z]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적절한 타이밍'과 '적절한 타겟' 덕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 뇌피셜 기준이다!)
왓챠, 웨이브, 티빙 같은 [국내 OTT] 뿐만 아니라 2017년 '넷플릭스'와 2021년 '디즈니+', '애플TV+'가 국내에 출시되었고 'HBO Max' 같은 [해외 OTT]가 계속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 만큼, 다양한 OTT를 하나의 기기(폰 빼고!)를 통해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은 니즈가 예전보다(= 뷰잉 시절보다😢)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것으로 알려진) [MZ세대]라는 Seg.의 출현 역시, 서비스를 기획하고 마케팅 하는 입장에서 좋은 타겟으로 고려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MZ세대 중에 굳-이 IPTV 3년 약정을 할 사람은 없기에;;)
무엇보다 또다시 [SK브로드밴드]에서 이런 서비스가 나왔다는 점이 참 흥미롭다🤔
작년 10월 [애플TV] 셋톱 기반 IPTV를 출시하며 '셋톱'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었다면,
이번엔 본업인 IPTV가 아닌 [OTT 포털]을 표방한 서비스/기기로 새로운 영역을 가 보려는 시도인 듯 하다.
[플레이Z]는 ① OTT 포털, ② 무료채널(채널Z), ③ 다양한 앱(안드로이드TV)을 주요 기능으로 소개했는데,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어떤 콘텐츠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제공하는 홈 화면(UI)와 검색결과 만큼은 꽤나 편리할 것 같다.
물론!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걱정거리와 한계점도 보인다.
우선 [플레이Z]에, 가장 인기있는 해외 OTT인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교롭게 '넷플릭스', '디즈니+' 모두 타사(K사, S사)에서 독점 제공을 하고 있고, '넷플릭스'와는 망 사용료 관련 소송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해결되긴 어렵지 않을까?라는 시각이 많았다.
물론 '애플TV+'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알려진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큰 강점이라고 하긴 이를 것 같다.
또 다른 점은 생각보다 이미 '대체체'가 많다는 점이다. 옛날부터 '스마트TV'에서 대부분의 기능이 지원되어 왔고, 3사 'IPTV 셋톱'이 모두 '안드로이드TV' 기반이 되며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근 리뷰했던 '삼성 스마트모니터 M7'과 같이 OTT가 지원되는 '스마트모니터'까지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Z]가 어떤 사람들이 환호하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플레이Z]를 꼭 써보고 싶긴 하다.
통신사(인터넷) 및 유/무선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OTT 박스라는 점과 동글(dongle) 타입으로 어디든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고 또 연동 앱을 통해 게임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 실제 써보면서 알아가고 싶은 부분들이 꽤나 많다😗
구.안드로이드TV 관련 일을 살~짝 해봤던 경험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 또 어떤 점이 아쉬운지!
또 지금 가지고 있는 다른 안드로이드TV 기반 기기와 비교해 보고 싶기도 하다.
언젠가는 써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