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AI 스피커도 1+1 시대! 아마존 알렉사, KT 기가지니3에 탑재

2022. 2. 14. 22:03스토리/어제IT었던일

자체개발 AI와 제휴 AI로, 결국 1+1 AI 시대가 열린 '스마트스피커' 시장
아! 둘다 제휴 AI인 곳도 있지? 🤔

 

KT AI 기가지니, 아마존 알렉사 품었다

KT(대표 구현모)가 기가지니와 아마존 알렉사가 합쳐진 AI 서비스인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는 기가지니 단말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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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SKT 누구(NUGU)'에 이어, 'KT 기가지니'에도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가 탑재되었다.

'기가지니3'에서 먼저 지원되고, 앞으로 '기가지니2'와 '기가지니1'까지 지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한다.
별도 추가 기기나 가입 없이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 기가지니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고 한다.

스피커형 모델인 '누구(정확히는 NUGU candle)'가 소리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것과 달리, '기가지니'는 셋톱박스 기반 디바이스인 만큼 검색결과가 'TV 화면'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KT에서도 강조한 내용)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튠인(TuneIn)과 아마존 프리미엄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Audible)이 제공되며, 기본적인 알렉사의 기능들인 대화, 정보검색, 키즈, 스마트홈,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써, SKT 누구(NUGU)KT 기가지니 모두, 하나의 스피커자체개발 AI제휴 AI를 1+1로 탑재하게 되었다.
이와 달리, 자체 AI가 없는 LG U+는 일찍부터 도입한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와 19년부터 제휴한 '구글 홈' 스피커를 통해 AI 스피커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이 아니다! 😐)

셋톱박스 기준은 살짝 다른데, 이전까지 SKT(SKB)와 KT가 AOSP 기반으로 자체개발 AI만 탑재했던 것과 달리, SKB는 19년, KT는 21년 '안드로이드TV' 기반 셋톱박스를 출시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수 있게 되어 1+1 AI를 달성할 수 수 있었다.

물론 아주 오래 전부터(since 2012년) '안드로이드TV'를 써온 LG U+는 17년 '네이버 클로바' 탑재에 이어, 18년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 국내최초 출시 타이틀을 얻으며 애초부터 1+1 AI를 달성했었다. (물론 자체개발 AI는 아니지만...)

   
스피커 자체개발 누구(NUGU) 기가지니 -
제휴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구글 홈
셋톱
박스
자체개발 누구(NUGU) 스피커
일체형과
동일
기가지니 -
제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 클로바
구글 어시스턴트
* 안드로이드TV OS를 탑재한 셋톱(SKB:스마트3,2 / KT:기가지니A)

(굳이 정리해 봅니다. 테이블로🤔)

     

이렇게 스피커 하나에 1+1 AI가 들어가면 정말 좋을까?를 생각해 보면 바로 답을 내리긴 조금 고민된다.

신규 기능은 물론 제휴를 통해 AI 스피커가 제공하는 기능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 나부터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날씨', '음악', '시계(알람이나 타이머)' 정도이고 관련 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있었다. ('말알못 AI 스피커, 이용자 늘었지만 만족도 글쎄', 전자신문)

가장 큰 문제점은 '음성'이라는 방식이 가진 효율성이 아닐까 싶다.
사실 AI 스피커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편하게 말하듯', '자연어 인식'이 주요 키워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늘 음성명령을 내리려면 '세심하게' 해야 하고 응답결과(피드백)도 '집중해서' 들어야하는 '소리'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단순 스피커가 아니라 화면이 달린 'Google Nest Hub/Nest Hub Max' 같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스피커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이유인 것 같다. (조금만 있으면 지를 듯)

그런 관점에서 이번 기가지니가 TV 화면을 통해 결과를 볼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된 것은 조금 더 고객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물론 기가지니가 셋톱박스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도 있지만)

다만, 'Alexa(알렉사)'가 보여줄 수 있는 핵심 Use case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고객이 편리하게 느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과연 Alexa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할까? 장보기..를 할까?) 또한, 결국 TV를 켜놓지 않으면 경쟁사와 동일하게 스피커 Only라는 점 역시, 경쟁사 대비 어마어마한 차별점으로 보기에도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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