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30. 12:10ㆍ리뷰/테스터스초이스
안녕하세요, Tester’s Choice의 초거성입니다.
LG G Flex 2 리뷰 마지막 시간입니다.
3월 초에 처음 G Flex 2를 만났으니 함께한 지도 벌써 2개월 정도 되었네요.
G Flex 2를 쓰기 전에는 Optimus G, G Pro, G3 Cat.6, G3 Beat...
이렇게 G 시리즈를 써보았던 만큼 다른 G 시리즈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이나 영상 리뷰를 통해서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전작인 G Flex와도 비교해 보면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더 나아진 점 혹은 아쉬운 점 등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와의 첫 만남은 어떤 느낌?
처음 G Flex 2를 만났을 때 느낌은 '음, 신기하다' 정도였습니다. 사실 디스플레이가 휘어있다는 점 외에는 특별한 점을 못 느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크게 환호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G Flex 2의 진가는 쓰면 쓸수록 느껴졌습니다. 특히 전작인 G Flex와 비교했을 때 더 착 감기는 그립감이나 날렵하고 가벼운 느낌은 다른 디바이스들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일반 평평한(flat) 디바이스들과 비교했을 때도 오목한 디자인은 손에 더욱 밀착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 오목한 뒷태(?)는 더욱 손에 착 감기고 들어오게끔 해주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몰입감 vs 편리함?
▲ G3 Cat.6와 G Flex 2 (Youtube, 걸스데이-달링Darling M/V)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일반 평면(flat) 디스플레이에 비해 화면 몰입감이 더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사실 2개월 간 사용해 보면서 아쉽게도 저는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은 느낄 수 있었지만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페이지나 사진을 보면서 스크롤을 할 때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인 G Flex 2가 기존 디바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뭔가 더 입체적이고 몰입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통화할 때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평면(flat)한 디바이스들과 달리 리시버와 마이크 부분이 더욱 얼굴 쪽에 가까이 댈 수 있기 때문에 통화를 하는 경험에서는 차별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G Flex 2의 UX?
커브드 디스플레이 만큼이나 제가 G Flex 2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 바로 UX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제스처 샷, 제스처 뷰, 글랜스 뷰는 사용자가 필요한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나온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도록 딱 맞는 기능이죠 :-)
다만 인식과 관련된 부분의 문제인지 글랜스 뷰의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업데이트 등을 통해서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 몰래몰래, 살짝살짝! 글랜스 뷰(위)와 손을 내리면 바로 나오는 제스처 뷰(아래)
여담으로 바로 어제 출시한 G4에는 LG UX 4.0이 적용되어 사용자에게 친화된 더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큽니다 :-) 꼭 만나보고 싶네요.
새로움+친밀함 G Flex 시리즈,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G Flex 시리즈는 다른 디바이스들과의 차별화된 디자인, 새로운 컨셉으로 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전작인 G Flex이 새로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면, 이번 G Flex 2를 사용하며 기존의 새로움에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익숙한 친밀함을 더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기능들은 더욱 큰 관심과 인기를 얻는데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앞선 리뷰에서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크레들 미제공과 배터리를 분리하지 못한다는 점은 크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커브드 디바이스의 특성 상 안전을 위해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도록 한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사람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점, 특히 단순히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만큼 배터리 타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일체형 배터리가 주는 불편함을 더욱 사용자에게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 물론, 고속 충전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마음을 놓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쉬운 점까지 적고 나니 G Flex 2 리뷰를 마칠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디바이스 리뷰는 많이 해봤었지만 정말 오랜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초거성스튜디오 블로그에서 첫 리뷰를 진행하다보니 부족한 점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영상이나 카메라(OIS+&레이저포커스) 등에 대해서도 다뤄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놓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라도 또 기회가 주어지면 모두가 다 아는 부분 외에도 섬세한 부분까지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
지금까지 G Flex 2 리뷰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럼 다른 디바이스 리뷰로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안녕♬
※ 바쁜 와중에도 선뜻 모델이 되어준 동생 최정인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